2019 리눅스마스터 1급 합격수기
회사에서 비용지용으로 리눅스마스터 1급 시험을 보게 되었다. 긴 공부기간은 아니였지만, 필기+실기 포함 3개월 가량의 기한으로 합격할 수 있었고, 간단하게 공부방법을 기록해 놓으려고 한다.
리눅스마스터 1급 합격
사실 업무 중 리눅스를 많이 사용하기도 하고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지만, 막상 공부를 시작해보니 그런 생각은 오산이였다. 정말 생전 처음보는 명령어도 많이 보고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들도 다시 한번 정리해보는 계기였던 것 같다.
필기
리눅스마스터는 1급과 2급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번에 내가 응시한 과목은 1급이므로 2급에 대한 정보는 패스! 1급 기준으로 시험 접수는 일년에 2~3번 정도 KAIT 자격검정에서 접수한다. 좀 특이했던 것은 1급 필기+실기 응시료가 ₩100,000 정도 하지만 결제수수료도 응시자가 부담해야 했다는 것? 후술하겠지만 자격증 신청시에도 ₩6,000 가량의 비용이 추가된다.. 그렇다고 해서 돈만주면 딸 수 있는 난이도의 시험은 또 아니다.
각설하고 자세한 출제항목은 다음과 같다.
1차 필기는 100문제 사지선다로 모두 객관식이다. 여느 국가시험과 비슷하게 각 과목당 40%의 과락이 있고 60% 이상의 점수를 취득하면 합격이다.
실질적으로 공부를 했던 기간은 2주정도인 것 같다. 당시 CISA 시험을 같이 준비하고 있어서 오래 투자할 시간도 없었을 뿐 더러, 시험의 성격 상 오래 시간을 투자할 시험도 아니다. 보통 엔지니어 계통의 업무를 하고 있는 사람이나 공대 관련 취준생들이 이 시험을 볼텐데 리눅스에 대해서 한번이라도 들어보았다면 2주의 공부기간이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초반 1주는 아래의 교재를 보았다. 아마 리눅스마스터 시험준비에서 대체적으로 많이 보는 교재인것 같다. 각각의 개념을 설명하고 관련된 연습문제를 제시하는 식으로 되어있는데, 시험 준비말고도 실무에서도 가끔 활용할 레퍼런스서로서도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굳이 시험을 위해 책을 살 필요는 없다. 이유는 밑에 나온다.
다만 연습문제 중에서 시험문제와 겹쳤던 문제가 많았다. 문제는 시험 공식홈페이지에도 최근 2년치가 공개되어 있고, 시험문제의 60~80% 정도는 과거 기출을 조금씩 변형시키거나 그대로 출제하는 식으로 나오는 듯했다.
보통 노랭이라고 하더라…
남은 1주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풀었다. 최근 3년치의 기출을 풀어보았는데, 첫 시험에서 40점 초반의 점수가 나왔다.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틀렸던 문제를 위주로 계속 풀어보았다. 이해가 안되는 것은 책을 찾아보거나 직접 명령어를 치거나, 컨피그를 확인해보면서…
문제를 푸는데 도움이 되었던 사이트를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어플도 있다.) 최강 자격증 기출문제 전자문제집 CBT라는 사이트인데, 온갖 국가시험을 CBT로 볼 수 있게 만들어놓은 사이트이다. 리눅스마스터 1급도 있는데 어플로도 있어서 출력할 필요없이 편하게 문제를 풀어 볼 수 있었다.
시험은 7월말 주말에 근처의 실업계학교에서 보았다. 회사에서 단체접수한 수시전형으로 교실 1개에서만 몇명의 사람이 모여서 보았다. 결과는 약 한 달 정도 후에 공지가 되는데 70점 초반의 점수로 합격하였다. (지금와서 필기 점수를 캡쳐하려니, 점수 공지기간이 일주일 정도밖에 안되서 확인이 불가했다..)
실기
역시나 CISA 시험이 겹쳐있어서 오랜 기간 준비할 수 없었다. 일주일 가량의 준비기간밖에 없었는데, virtualbox에 centos6 이미지를 올려서 기출문제를 풀어 보았다. 실기는 RHEL 6 기반의 리눅스를 부팅시키고 특정 서비스의 Config 파일 위치를 찾아서 적거나 명령어를 적어놓는 방식이기 때문에 man
페이지와 find
명령어의 활용이 중요하다. (다만 시험장에 설치되어 있지 않은 서비스가 문제로 나올 경우에는… yum
이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그냥 그 문제는 포기해야한다.)
역시 기출 3년치를 풀어보았고, 노란책과 기출문제 풀이를 정리해 놓은 블로그를 자주 참고하였다.
시험은 8월 말 주말에 집 주변의 IT 학원에서 보게 되었는데, 역시나 회사 단체접수다 보니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공부기간이 짧아 불안하였지만 역시나 기출에서 크게 변형되지 않았던 문제들이 나왔고 무난히 시험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참고로 파일의 경로나 특정 파일명(or 명령어)를 쓰기 때문에 대소문자 구분이나 정확한 표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 시험은 볼펜으로 치뤄지기 때문에 틀리게 되면 골치가 아퍼지게 된다.
마치며
공인 홈페이지에서 받을 수 있는 합격증
자격증을 신청하면 3~4주 정도 뒤에 배송이 된다고 한다. 그 전에는 PDF로 합격증을 받을 수 있다. 회사에서 비용지원을 해주어 취득한 자격증이지만 그래도 내가 알고 있던 개념들을 한번 Review 해 볼수 있어 좋았다. 연말에 CISSP 취득까지 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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